이번 글에서는
나누기에 대해
이야기하려고 합니다.
사전적 정의는
다음과 같습니다.
나누기
나눗셈을 함
나누다
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다.
나눗셈
몇 개의 수나 식 따위를 나누어 계산함.
나눗셈의 부호 ‘÷' 를 이르는 말.
<출처 : 네이버 국어사전>
사전에서는 나누기 또는 나눗셈에 대하여
'나눈다'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
교육과정을 어느 정도 받으면
'나눈다'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
바로 와닿을 것입니다.
하지만 나누기를
처음 배우는 사람한테는
나눈다는 표현이
쉽게 다가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.
여기서는 나눗셈을 빼기를 이용해서
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.
이전 글에서
곱하다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
'둘 이상의 수 또는 식을 두 번이나
그 이상 몇 번 되짚어 합치다'라는
정의와 더하기를 이용해서
이야기하였습니다.
그래서 곱하다는 것은
곱하기 표 뒤에 나오는 수만큼
곱하기 앞에 나오는 수를 여러 번 더하는 것이라고
표현하였습니다.
마찬가지로 나누기도
다음과 같이
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나누기 표 앞의 수를 뒤의 수만큼
몇 번을 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.
예를 들어,
4 ÷ 2의 답은
4를 2만큼 두 번 뺄 수 있으니,
즉, 4 - 2 - 2 = 0,
이렇게 4에 2를 두번 빼면
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.
그래서 4 ÷ 2 = 2 가 됩니다.
또 다른 예로는
6 ÷ 2의 답은
6을 2만큼 세 번 뺄 수 있으니,
즉 6 - 2 - 2 - 2 = 0,
이렇게 6이라는 숫자에 2를 세번 빼면
아무것도 남지 않으니
6 ÷ 2 = 3 이 됩니다.
그럼, 일상생활에서는
나누기를 사용하게 되는
상황과 문장 들은
무엇이 있을까요?
가장 대표적으로는,
먹을 것 또는 물건이 몇 개 있는데,
사람이 몇 명이라면,
한 사람당 몇 개씩 먹을 수 있을까?
아니면, 먹을 것 또는 물건이 몇개 있는데,
한 사람당 몇개씩 나누어 주려고 한다,
몇 명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까?
이 될 것입니다.
그럼 이제 몇 가지 예를 통해
어떻게 수학 언어로 표현하고
어떻게 답을 찾아가는지
이야기해보겠습니다.
철수네 가족은
아빠, 엄마, 누나, 철수가 있습니다.
아침을 먹기 위해
가족 모두가 식탁에 모였습니다.
엄마가 달걀말이를 만들어주셨습니다.
철수는 달걀말이가
몇 개 인지 궁금해졌습니다.
세어보니 모두 여덟 개였습니다.
철수는 한 사람당 달걀말이를 몇 개씩
먹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.
가족 한 명 당 달걀말이를
몇 개 먹을 수 있을까요?
이제 위 내용을 수학 언어로
정리해보겠습니다.
한 사람당 먹으려고 하는 것은
달걀말이이며,
개수는 8 개입니다.
철수네 가족은
아빠, 엄마, 누나, 철수
이렇게 모두 4명입니다.
이제 궁금한 것은
달걀말이를 한 사람당
몇 개씩 먹을 수 있느냐입니다.
이제 이것을 수학 언어로 표현하면,
8 (달걀말이 개수)
÷ (몇 개씩 나누어 먹을 수 있습니다.) 4 (철수네 가족 수)
= 2 (한 사람당 먹을 수 있는 달걀말이의 개수)
이제 말을 모두 없애면,
8 ÷ 4 = 2 가 됩니다.
즉, 한 사람당 2개씩 먹을 수 있습니다.
답을 찾는 과정을 설명하면
다음과 같습니다.
8 ÷ 4는,
8을 4로 몇 번 뺄 수 있느냐입니다.
8 - 4 = 4, 1번째 뺐습니다.
즉, 가족 모두 달걀말이를
첫 번째로 하나씩 먹으면,
네 개가 남을 것입니다.
4 - 4 = 0, 2번째 뺐습니다.
즉, 가족 모두 달걀말이를
두 번째로 하나씩 먹으면,
달걀말이는 모두 없어질 것입니다.
8을 4로 2번 빼면,
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. 그래서,
8 ÷ 4 = 2 가 됩니다.
영희는 엄마와 함께
놀이터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
영희는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려고
과자 아홉 개를 챙겼습니다.
영희는 친구들을 만나면
과자를 세 개씩 나누어 주어야겠다고
생각했습니다.
영희는 몇 명의 친구들에게
과자를 나누어 줄 수 있을까요?
영희가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려고 하는 것은 과자이며,
모두 9개입니다.
영희는 한 친구를 만나면 주려고 하는 과자의
개수는 3개입니다.
이제 이것을 수학 언어로 표현하면,
9 (영희가 가지고 있는 과자의 개수)
÷ (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.) 3 (친구 한 명당 나누어 주려는 과자의 개수)
= 3 (영희가 과자를 나누어 줄 수 있는 친구의 숫자)
글을 없애면,
9 ÷ 3 = 3 이 됩니다.
즉, 영희는 3명의 친구들에게
과자를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.
답을 찾는 과정은 똑같이,
9 ÷ 3은
9를 3으로 몇 번 뺄 수 있는지 이기 때문에,
9 - 3 = 6, 1번째 뺐습니다.
영희가 첫 번째 만난 친구에게
과자 3개를 주면,
과자는 6개가 남을 것입니다.
6 - 3 = 3, 2번째 뺐습니다.
영희가 두 번째 만난 친구에게
과자 3개를 주면,
과자는 3개가 남을 것입니다.
3 - 3 = 0, 3번째 뱄습니다.
영희가 세 번째 만난 친구에게
과자 3개를 주면,
과자는 모두 없어질 것입니다.
위 과정을 통해
영희는 3번째 만난 친구까지만
과자를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즉,
9 ÷ 3 = 3 이 됩니다.
민우는 읽고 싶은 책이
모두 여덟 권 있습니다.
여덟 권을 모두 읽기에는 힘들 것 같아서
하루에 두 권씩 읽기로 마음먹었습니다.
민우는 몇일이면 책을 모두 읽을 수 있을까요?
민우가 읽어야 할 책은 모두 8권입니다.
민우가 하루에 읽기로 한 책은 2권입니다.
이제 수학 언어로 표현하면,
8 (민우가 읽고 싶은 책의 수)
÷ (며칠 동안 책을 나누어서 읽으려고 합니다.) 2 (하루에 읽을 책의 수)
= 4 (민우가 책을 모두 읽는데 걸리는 일 수)
이제 글을 없애면,
8 ÷ 2 = 4,
즉, 민우는 4일이면
책을 모두 읽을 수 있습니다.
역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면,
8 ÷ 2는
8을 2로 몇 번 뺄 수 있는지를
찾으라는 의미이므로,
8 - 2 = 6, 1번째 뺐습니다.
민우가 1번째 날 책 2권을 읽으면,
읽어야 할 책은 6권 남을 것입니다.
6 - 2 = 4, 2번째 뺐습니다.
민우가 2번째 날 책 2권을 읽으면,
읽어야 할 책은 4권 남을 것입니다.
4 - 2 = 2, 3번째 뺐습니다.
민우가 3번째 날 책 2권을 읽으면,
읽어야 할 책은 2권 남을 것입니다.
2 - 2 = 0, 4번째 뺐습니다.
민우가 4번째 날 책 2권을 읽으면,
읽어야 할 책이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.
그래서,
8 ÷ 2 = 4 가 됩니다.
이렇게 무언가를 나눠줘야 한다는 말을 듣거나,
나눠줘야 할 일이 생기면,
한 번쯤은 연필로 종이에 수학 언어를 사용해서
미리 답을 찾아보세요.
아니면 영희처럼 과자를 나눠줘야 할 때,
몇 명의 친구에게 나눠 주거나,
또는 몇 개씩 나눠 주고 싶을 때,
미리 연필이나 볼펜으로 과자봉지에
수학 언어로 써보세요,
과자가 10개 있는데
2개씩 나누어 주면
5명의 친구에게 나눠줄 수 있으니,
10 ÷ 2 = 5
또는
과자가 10개 있는데
5명의 친구에게 나눠주고 싶으니,
한 친구에게 과자 2개씩을 줘야겠다 해서
10 ÷ 5 = 2
이렇게 주변의 다양한 상황들을
나누기 표를 써서 표현도 해보고
답도 찾아서
써넣어보시기를 바랍니다.
계속 반복하다 보면
언젠가는 위에처럼
여러 번 빼기를 사용해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닌,
숫자와 나누기 표를 보면
바로 답을 생각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
믿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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